Knowles, Scott Gabriel. 2013. The Disaster Experts: Mastering Risk in Modern America. University of Pennsylvania Press.
이 책에서 스캇 놀즈는 미국에서 재난 전문가—보험 감정사, 과학자, 관료, 도시 계획자, 사회과학자 등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들—들의 탄생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그는 1860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시기를 세 시기로 나누어 각 시기에 등장하는 서로 다른 종류의 전문가들을 서술한다. 이 세 시기는 다음과 같다: “대화재의 시기 (1860년대-1940년대),” “시민 방어의 시기 (1940년대-1980년대)”, 그리고 “모든 위험성(all-hazards)의 시기 (1960년대-현재).”
첫 섹션에서 놀즈는 화재 안전 전문가들의 등장과 이들의 성장을 위한 사회경제적 조건들에 대해 논한다. 첫 세 챕터에 걸쳐서 놀즈는 화재 안전 전문가들이 등장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 세 가지 요인들에 관해 서술한다. 화재 보험 회사들의 역할, 1903년 이로쿼이 극장의 화재 사건에 대한 조사, 언더라이터 실험실(Underwriter Laboratories)의 역할이 바로 그것이다.
핵무기 전쟁에 대한 위협과 이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은 새로운 종류의 재난 전문가들을 탄생시켰다. 놀즈는 4장과 5장에서 민방위 전문가들의 등장과 이들이 뜻 밖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실시한 가상의 핵폭탄 실험을 소개한다. 냉전 시기의 지정학적 문제들은 두 개의 새로운 재난 연구 기관을 세우는데 기여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한 재난 연구자들은 지역 커뮤니티들이 재난에 대비하기 데 필요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마지막 시기에는 또 다른 종류의 재난 전문가가 등장하는데, 바로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위험” 접근법을 사용하는 이들이다. 이러한 접근법의 핵심 원리는 재난을 인간과 자연이 공동 생산하는 현상으로 인식하는 데에 있다.
이 책은 학부생 코스를 위한 자료로 쓰기에 완벽하다. 이 책에 관한 토론을 할 때는 온라인 인터렉티브 사이트 뉴크맵(Nukemap) (http://nuclearsecrecy.com/nukemap/)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재난에 관한 다른 이야기들과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라마 언더우드Lamar Underwood의 The Greatest Disaster Stories Ever Told (2002)에 실린 “The Tringle Fire”와 “The Sky is Falling”)
Anto Mohsin, Northwestern University in Qatar (안토 모신, 노스웨스턴 대학 카타르 캠퍼스)
Translation by Sungeun Kim (번역 김성은)